중1딸때문에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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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8-12 10:23:11 조회수 505
여름 방학식 하는 날도 학교를 가지 않아서 언제 개학하는지도 방학 과제물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알아 볼려고 하면 알수는있지만 정말 모든게귀찮고 지겹습니다...개학이 다가오는데도 책한장 읽지도 않고 늦게 까지 자고 또 씻고 나가서 늦게들어와서 자고 이런 생활을 반복합니다..이런 생활들 정말 눈뜨고 보기 싫습니다...미칠것만 같고 쳐다만 봐도 화가 나고 신경질 나고 짜증 납니다..말이라도 이쁘게 하는 것도 아니면서 거지처럼 하고 돌아 다니다가 늦게 와서 또 나가고...쉼터에 가라고 해도 가지고 않고 말하는 입만 아픕니다..아예 말을 듣지르 않습니다...신랑 보기도 미안하고 정말 이사를 했는데 이사가면 달라질줄 알았는데 하나도 변하지도 달라지지도 않았습니다..강제로라고 끌고 갔음 좋겠습니다..그래야지 정말 엄마가 소중하고 집이 소중한걸 조금 이라도 알았으면 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어요....

댓글1

  • 쉼터지기
    2009-08-15 10:56:40

    어머니 안녕하세요,
    김해 YMCA 청소년 쉼터입니다.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니가 딸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힘이 드시는지
    글에서 전해지네요.

    다른아이들은 방학이라고 학원도 다니고 더 알차게 보내고 있을텐데, 우리딸은 공부는 커녕 매일 놀기만하니 더 화가 나시겠지요.
    어머니 말씀처럼 말을 이쁘게 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딸을 위해 이사까지 하시고, 이렇게 딸의 일로 고민도 하고 힘들어하시는 걸 보니 딸을 생각하는 마음 또한 느껴집니다.

    그러나 따님을 쉼터로 강제로 끌고 오려고 하면
    반항심만 더욱 커질 것 같아요.
    자신을 내보내려 한다고 생각하고 엄마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쉼터에서도 아이를 강제로 끌고 오지는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따님을 설득시켜서 어머니와 따님이
    상의 후에 함께 쉼터를 방문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또는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어지러운 마음을 부모님과 따님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어쩌면 지금 따님도 나름대로 많은 걱정과 고민들,
    그리고 갈등속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잇는 사람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은 사람을 충분히 변화시키니
    귀찮고 지겹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구요,

    또 상담 할 일이 생기면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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